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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장품

Benny 2022. 2. 7. 14:43

역시 이게 엄마가 쓰는 화장품이 좋긴 해

세수하고 아무것도 안 발라서 얼굴이 땡기길래
귀찮아서 안방에 들어가 엄마 화장대로 향했다
무슨 스킨이라고 써져 있는 게 있길래 대충 짜서 발랐더니
얼굴이 반들반들해졌다 역시 엄마 화장품이 좋긴 한가보다

나는 사실 그런 거 안 발라도 피부가 매끈하긴 하다
21살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피부가 쓸만하다
그런데 요즘 여드름이 올라오기도 해서 스트레스다
하기야 것두 생리 끝나면 거의 다 들어가긴 한다

그치만 엄마는 다르다 엄마는 여드름은 하나두 없는데
주름이나 기미 같은 것들이 눈에 띈다 어느새 또
하나의 주름이, 하나의 세월이, 하나의 노고가 늘었다
.
.
나는 가끔 엄마 화장품을 훔쳐쓴다
그렇다고 그 세월을 알 순 없었지


엄마 화장품 바르다가 갑자기 글 써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