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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Benny 2022. 2. 19. 23:23

엄마랑 내 최애 드라마 중 하나
근데 엄마가 너무 자주 봐서 대사도 다 외움..
매일 저녁마다 보ㅓ..



서현진은 그냥 오해영


전혜빈은 예쁜 오해영



이 드라마 참 재밌다

예쁜 오해영, 그냥 오해영이 나오는데
그냥 오해영은 예쁜 오해영을
예쁜 오해영은 그냥 오해영을
질투하고, 서로를 주시하고 있다

그냥 오해영은 이름은 같지만
얼굴, 성격, 집 안, 성적이 다른 인기 많은
예쁜 오해영을 보며 치를 떤다
늘 예쁜 오해영과 비교 당하기 일쑤였으니까

반대로 예쁜 오해영은 그냥 오해영을 보면서
자신이 받지 못한 부모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결국 자신은 그냥 오해영을 이기지 못하겠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예쁜 오해영은 자신이 사랑한 남자를
그냥 오해영에게 뺏기는 결말이니까
왜 하필 오해영이냐며, 왜 하필이면 걔냐며
학창시절에 느꼈던 질투를 다시 한번 한껏 발휘한다

그도 사람인지라 예쁜 오해영도 그냥 오해영을 엄청나게
신경 쓰며 살고 있었다는 꽤나 아이러니한 이야기..


오늘도 이 드라마를 보는 엄마 옆에서 보다가 생각해보니
현실에서도 저런 게 작용한다
되게 예쁘고 잘나 보이는 사람도
또 다른 이를 보면서 질투하고 자신을 깎아내린다

모두 자신에 대한 기준은 엄격하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남을 보면서 의식을 참 많이 한다


이 글을 쓰는
나 역시도


결론은 나도 이렇고, 쟤도 이렇고, 걔도 이런데
그냥 되는 대로 살아야겠다